男 결혼, 女 출산 포기…'5포세대' 2030은 웁니다

입력 2015-03-03 08:07   수정 2015-03-03 09:01

[ 김봉구 기자 ] 20~3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결혼을, 여성의 절반 이상은 출산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. 장기 불황과 취업난 속 ‘5포 세대’의 자화상이다.

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(www.saramin.co.kr)은 5포 세대의 구성 요소인 연애, 결혼, 출산, 대인관계, 내 집 마련 중 포기한 것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. 설문에는 2030 세대 2880명이 참여했다.

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7.6%가 5가지 중 하나 이상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. 절반이 결혼(50.2%·복수응답)을 포기했다고 답했으며 내 집 마련(46.8%) 출산(45.9%) 연애(43.1%) 대인관계(38.7%)가 뒤를 이었다.

남성은 결혼(53.2%·복수응답), 여성은 출산(50.7%) 포기가 가장 많았다. 남성은 가장 후순위가 대인관계(40%)인 반면 여성의 경우 연애(36.6%)로 차이를 보였다.

10명 중 6명꼴로 첫 취업에 성공한 시점(29.9%)이나 취업 준비 시절(28.2%)에 한 가지 이상 포기하기로 결정했다.

‘모아놓은 돈이 없어서’(49.8%·복수응답), ‘현재 수입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’(43.1%) ‘웬만큼 돈을 모아도 하기 힘들어서’(35.1%) ‘가난을 대물림하기 싫어서’(31.6%) ‘취업이 늦어져서’(29.3%) 등 경제적 요인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.

항목별 포기 이유는 △연애 ‘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’(57.5%·복수응답) △결혼 ‘주택 마련 등 해야 할 게 많아서’(49.8%) △출산 ‘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’(72.8%) △대인관계 ‘취업 등 당장 더 급한 게 있어서’(53%) △내 집 마련 ‘어차피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’(73%)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.

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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